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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역사는 알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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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에도 한국만의 역사는 있다.

코시국을 이겨내기 위해 전염병처럼 퍼진 캠핑. 문화를 즐겨도 좋지만 무엇이든 역사가 있듯, 캠핑에도 역사가 있다. 이 시간을 빌려 캠핑의 역사를 알게 된다면 좀 더 올바른 문화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캠핑족이 되어 봤으면 좋겠다. 한국 캠핑의 역사에 대하여 이야기 하겠습니다.

 

캠핑의 초장기와 발전기.

대한민국 캠핑의 역사는 등산이나 낚시 등 레저 활동의 연장선에서 야영으로 이뤄졌다. 초장기 때엔 황동제 석유 버너가 대표하는 캠핑용품이었으며, 그냥 경치 좋을 곳 어디서나 텐트나 타프를 치고 얇은 돌판을 불판 삼아 고기를 구워 먹는 등 문화와 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기 시작한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캠핑 문화가 발달되기 시작했는데 텐트는 자칼 텐트, 버너는 부르스타, 매트는 은박 돗자리면 최고였던 시절이다. 이 시기에 부탄가스 버너가 도입되어 석유버너를 몰아내었으며 본격적인 캠핑장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캠핑의 종류.

캠핑(Camping)은 야외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행위로 야영(野營) 이라고도 하며, 노지에서 하는 비박도 있으며 레저로 즐기기도 한다. 식사도 해결하고 숙박, 놀이도 해결해야 하는데 날씨와 기온의 변덕과 외진 장소에서 버텨야 하므로 각종 장비가 동원되므로 무수히 많은 장비들의 유혹에 빠져들기 쉽다. 캠핑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오토캠핑

21세기에 접어들며 1가구 1 자동차 시대가 오고 선진국에 진입한 생활 수준에 맞춰 장비의 고급화가 맞춰지며 오토캠핑이 뜨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캠핑 문화가 등장하였다. 바야흐로 장 비질 전성시대. 개미지옥에 빠지게 된다. 미국 브랜드 콜맨, 일본 브랜드 스노피크 등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앞세워가며 캠핑족들의 구매욕구를 일으켰으며 각종 테이블과 화로대, 대형 타프는 기본이 되었다. 겨울이면 겨울용 가스/화목난로, 여름에는 캠핑용 에어컨은 기본이며 밤에는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영화 삼매경까지, 거의 맨땅에 별장을 구축하는 수준의 캠핑 문화가 전성기를 이루었다. 오토캠핑의 단점은 이사 못지않은 장비의 양이다. 적어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2~3번은 날라야 하는 수준이니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면 아빠들의 엄청난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다. 캠핑장비의 브랜드화가 가속화되면서 수입 장비만을 추종하고 저렴한 장비를 가진 캠퍼를 무시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기도 하며 오토캠핑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기도 하며 초보 캠퍼들이 입문 하기에는 구매후기 같은 경우에도 고급 브랜드 제품이 많아 전체적인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오토캠핑의 변형으로는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모토캠핑, 자전거를 이용한 브롬핑 등이 있지만 자동차에 비해 적재량이 한정되어 있기에 장비의 종류와 크기, 무게가 제한된다.

간소 캠핑

오토캠핑의 장비질에 대해 장비의 양과 부담, 높아진 진입 장벽 등에 대해 질린 사람들을 중심으로 오토캠핑과 정반대로 장비를 최소화하는 캠핑문화가 등장했다. 1인 가구 ~ 2인 가구 중심으로 가벼운 캠핑을 즐기 위해 커다란 배낭 하나에 짐을 꾸려 다니는 솔로캠핑/백패킹 같은 간소 캠핑 문화가 생겨났다. 앙증맞은 돔형 텐트 안에 등 하나를 켜놓은 수십 개의 형형색색의 텐트 사진이 찍힌 것을 보았다면 그것이 간소 캠핑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장비의 가격이다. 품질에 대한 고집을 사라지지 않았고 간소 캠핑 또한 장비질에 대해 부담이 없지 않을 수는 없다. 대중교통과 도보로 다니는 백패킹과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는 차박이 여기에 속한다.

부시크래프트

부시=숲, 크래프트=기술의 합성어이다. 2010년대부터 해외 콘텐츠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베어 그릴스 과 레이 미어스 등 생존 주의를 추가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었다. 오토캠핑 장비질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이 생존 콘텐츠처럼 칼 한 자루 들고 생존 주의 캠핑, 부시크래프트라는 것을 시도하게 된다. 주어진 상황에서 여유롭고 유유자적 즐기는 방식의 캠핑이다. 원조 부시크래프트 국가는 캐나다, 영국, 미국이 있으며 사실상 국내에선 해외 콘텐츠처럼 부시크래프트 캠핑을 하기엔 불가능하다. 대부분 산림보호법과 하천법 같은 강력한 법적 규정으로 인하여 움막을 만들고, 물고기를 잡아 구워 먹는 행위에 대해선 부족하며 국내에서 이야기하는 부시크래프트는 사실상 캠핑을 하기 위한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몸을 혹사시키는 비박이라고 부르는 형태의 캠핑이다.

 

다음 글에선 캠핑 진입 장벽에서 용품까지 설명을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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