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도 종류가 있을까
캠핑을 즐기기 위해선 장소도 매우 중요하다.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것이 캠핑이라고는 하나 우리나라는 산림보호법과 하천법 같은 강력한 법적 규정이 있으므로 잘못된 장소에서 즐기다가는 벌금을 맞을수도 있다. 그리고 식수 조달, 화장실 등의 불편함이 있으므로 보통의 캠퍼들은 캠핑장을 찾게 된다. 이런 캠핑장에도 종류가 있으니 여기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캠핑장은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
캠핑장의 다른 말은 야영지이다. 19세기 이전에는 캠핑장이라는 개념은 없었다고 본다. 하천 둑 옆이나 산속, 학교 운동장, 심지어는 집 앞 마당 등에서 잘 자리 하나 마련 할 수 있는 곳이면 그곳이 캠핑이었다. 그러다 도시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가끔 야외로 나와 피로를 푸는 현대의 캠핑 문화가 태어나기 시작했으며 캠핑장도 편의시설을 갖추기 시작하며 세워지기 시작했다. 땅이 넓은 미국의 경우에는 아무데나 캠핑을 하던 역사가 남아 있어 먼길을 가다 도로 주변 괜찮은 땅에 차를 세우고 차박이나 텐트를 설치하곤 했다. 주변 주민들의 꾸준한 문제점 제기가 되면서 돈이 되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개발자들의 생각에 캠핑장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 거기다 YMCA, 보이스카우트 등의 역사와 함께 하며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건국 초기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등산이나 낚시의 곁다리로 취급받았다. 지금의 40대 이상이라면 산과 계곡, 하천 등에 마구잡이로 이뤄지던 취사 행위를 떠올릴텐데 이런 의식이 많이 개선된건 2020년대 들어서 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캠핑장은 1986년 기아자동차에서 주문진에 오픈한 캠핑장이며 1991년 모든 국공립공원에서 취사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도입하면서 캠핑장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21세기로 넘어오며 캠핑 인구의 증가에 따라 캠핑장의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캠핑장의 종류는 이러하다
캠핑장의 종류는 크게 네가지로 분류 할수 있으며 차량의 진입여부와 시설에 따라 구분 할수 있다. 정확하게 구분되어 별도로 운영하는 곳도 있겠지만 큰 규모의 캠핑장의 경우 구획을 나누어 동시에 운영하기도 한다.
일반형 캠핑장
주차공간이 따로 있는 캠핑장을 일컷는다. 자신이 예약한 캠핑 사이트 까지 짐을 옮겨야하는 수고가 있다. 이런 캠핑장의 경우 대부분 짐을 쉽게 옮길수 있도록 리어카나 전동리어카 등이 있으며 웨건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캠핑장의 경우 카라반이나 캠핑카는 당연히 이용이 어렵다. 차 없이 온전히 자연을 느낄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오토형 캠핑장
캠핑 사이트 바로 옆 차량을 주차할수 있는 세미 오토캠핑 또는 캠핑카나 카라반을 주차할수 있는 캠핑장을 일컷는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 캠핑카나 카라반 운행하는 사람이 많치는 않으므로 오토 캠핑장이라 하더라도 입장이 불가 할수 있으니 항상 확인을 해봐야 한다.
카라반형
트레일러 형태로 차량 뒤에 달고 운행하는 카라반이 일반적이지만, 이런 카라반을 고정 시설물로 두고 운영하는 캠핑장을 일컷는다. 펜션이나 글램핑과 비슷해 지는 면은 있으나 카라반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가지고 다니는 짐을 최소화 되는 장점이 있다.
글램핑형
글램핑을 즐기길 원하는 캠퍼들을 대상으로 모든 시설이 갖춰 진 캠핑장이다. 몸과 식자재만 들고오면 끝. 글램핑에 대하여는 바로 이전글을 작성해 두었으니 참고 바란다.
이 글을 마치며
캠핑을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은 제각기 스타일이 있다. 그 스타일에 맞춰 캠핑장비를 택하고 캠핑장소를 정한다. 자신과 맞지않은 옷을 입으면 불편한것 처럼 캠핑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캠핑의 입문자라면 차근차근 알아가며 이곳 저곳을 다녀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