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영화 팬들이 '라라랜드'의 감성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 LA를 찾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속에 등장한 주요 촬영지들을 소개하고, 각 장소에서 어떤 장면이 촬영되었는지, 그리고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을 팁들을 함께 알려드립니다. 컬러풀한 의상과 재즈 선율, 그리고 꿈을 향한 열정이 가득했던 영화 속 장소들을 따라 LA 여행을 떠나보실까요?
그리피스 천문대 (Griffith Observatory): 별 속에서 춤추던 그곳
그리피스 천문대는 '라라랜드'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로, 영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장면이 촬영된 곳입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이 별이 가득한 플라네타리움에서 공중으로 떠올라 춤을 추는 마법 같은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장면은 두 주인공의 관계가 한층 깊어지는 중요한 순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영화 촬영지로서만이 아니라, LA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자에게 필수 코스로 꼽히는 명소입니다. 그리피스 공원 꼭대기에 위치한 천문대에서는 로스앤젤레스의 탁 트인 전경과 함께 유명한 할리우드 사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에 방문하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LA의 도시 풍경과 이어지는 반짝이는 야경을 모두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천문대 내부에는 다양한 천문학 전시물과 플라네타리움이 있어, 우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플라네타리움에서는 정기적으로 쇼가 진행되며, 아름다운 별자리와 우주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플라네타리움 쇼는 별도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앤젤스 플라이트 (Angels Flight): 짧지만 로맨틱한 철도 여행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앤젤스 플라이트는 영화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이 짧은 여행을 즐겼던 역사적인 푸니쿨라(경사진 철도)입니다. 1901년에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 철도는 번지 힐(Bunker Hill)과 힐 스트리트(Hill Street) 사이의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는 짧은 구간을 운행합니다. 단 1분 정도의 짧은 여정이지만, 영화에서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앤젤스 플라이트는 운행이 중단된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다시 운영되고 있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왕복 티켓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LA의 역사적인 교통수단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주변에는 그랜드 센트럴 마켓과 같은 다른 명소들도 가까이 있어, 다운타운 여행 코스로 함께 묶어 방문하기 좋습니다.
앤젤스 플라이트의 오렌지색 기차는 LA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많은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등장했습니다만, '라라랜드'에서의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 속 세바스찬과 미아처럼 창밖으로 펼쳐지는 다운타운의 풍경을 감상하며 짧지만 의미 있는 여행을 경험해 보세요.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리지 (Colorado Street Bridge): 황혼의 로맨스
파사데나에 위치한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리지는 '라라랜드'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이 황혼 무렵 산책하며 로맨틱한 순간을 공유했던 곳입니다. 1913년에 지어진 이 아름다운 다리는 아치형 구조물로, 역사적인 가치와 건축미로 유명합니다. 영화에서는 두 주인공이 다리 위에서 탭댄스를 추며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장면을 담았습니다.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리지는 특히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영화 속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드는 하늘과 다리의 아름다운 조명이 어우러져 매우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다리 주변으로는 아로요 세코(Arroyo Seco)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영화 팬이라면 다리 중앙부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이 서 있던 장소를 찾아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파사데나의 전경도 매우 아름다워,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주변에는 파사데나 올드 타운과 같은 관광지도 있어, 반나절 코스로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라이트하우스 카페 (Lighthouse Cafe): 재즈의 선율이 흐르는 공간
허모사 비치에 위치한 라이트하우스 카페는 영화에서 세바스찬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연주하다가 해고되는 장면과, 나중에 미아와 함께 재즈 공연을 관람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입니다. 1949년부터 운영된 이 카페는 실제로도 LA의 유명한 재즈 명소로, 수십 년 동안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쳐온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라이트하우스 카페를 방문하면 영화 속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실제로 라이브 재즈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연 일정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바스찬이 꿈꾸던 것처럼 정통 재즈를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페 내부에는 영화 포스터와 유명 뮤지션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재즈의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자리가 금방 찰 수 있으므로, 사전 예약을 하거나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모사 비치의 해변과 가까워 식사 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 (Grand Central Market): 다양한 맛의 향연
LA 다운타운의 중심부에 위치한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미아와 세바스찬이 함께 식사를 즐겼던 장소입니다. 1917년부터 운영된 이 역사적인 시장은 다양한 음식점과 상점들이 모여 있는 LA의 대표적인 맛집 명소입니다. 영화에서는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푸드 홀 형태로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맛집들이 입점해 있어, 여행자들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힙니다.
시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하며, 특히 점심시간에는 현지 직장인들로 북적입니다.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맛보며 영화 속 미아와 세바스찬처럼 LA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경험해 보세요. 앤젤스 플라이트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두 명소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Warner Brothers Studio): 영화의 꿈이 시작되는 곳
버뱅크에 위치한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는 영화에서 미아가 바리스타로 일했던 가상의 커피숍과 다양한 영화 세트가 등장한 장소입니다. 실제로 '라라랜드'의 여러 장면이 이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으며, 영화 속에서 미아가 오디션을 보던 장면들도 이곳에서 찍었습니다.
스튜디오 투어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2-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투어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과 비밀을 알 수 있어, 영화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코스입니다. 할리우드의 꿈과 현실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라라랜드'의 주제와도 잘 맞닿아 있습니다.
꿈과 현실 사이: '라라랜드' 여행의 의미
'라라랜드'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를 넘어, 꿈을 향한 열정과 현실 사이의 균형, 그리고 인생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촬영지를 방문하는 여행은 아름다운 장소들을 둘러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각 장소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이 나눈 대화, 그들의 꿈과 좌절, 그리고 성장의 순간들을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LA는 많은 사람들이 꿈을 안고 찾아오는 도시이며, '라라랜드'는 그런 LA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실제로 이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영화 속 미아와 세바스찬처럼 자신의 꿈과 열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화려한 할리우드의 이면에 있는 현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꿈을 향한 여정은 여행자에게도 많은 영감을 줍니다.
그리피스 천문대의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서, 라이트하우스 카페의 재즈 선율 속에서, 그리고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리지의 황혼 무렵, '라라랜드'의 마법 같은 순간들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이 여행은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LA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